본격 우주시대 개막...경제효과 최대 2조4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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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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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의 발사 성공으로 우주시대가 본격 열릴 전망이다.

나로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10대 우주강국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최대 2조40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인 기대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KIET)의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와 발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나로호 개발 및 발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조8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의 원산지 효과가 확대돼 수출증대효과, 국가 브랜드 홍보효과, 산업파급효과 등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원산시 효과는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특정 국가의 제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우호적 태도로서 외국산 제품의 평가와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뜻한다.

나로호 발사 성공에 따른 원산지 효과는 월드컵과 올림픽에 준하는 정도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발사체 개발 및 발사장 건설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8959억원, 35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사체 개발과정에서는 총 3629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36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장 건설과정에서는 총 533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365어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고용창출효과는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4647명, 발사장 건설에서 3042명 등 총 7689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발사체 개발에 따른 원산지효과 및 신인도 제고에 따른 제조업 전반의 수출증가효과는 8154억원에서 1조3600억원, 홍보효과는 475억원에서 89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발사체 개발 및 발사장 건설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출증가·홍보·생산유발효과 등을 종합하면 나로호 개발 및 발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초 1조8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게다가 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난도의 기술이 소요돼 다른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국가 핵심 산업의 하나라는 점에서 나로호 발사 성공에 따라 향후 한국의 산업구조 고도화 촉진과 선진 산업사회로 이행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개발에 따른 고난도, 초정밀 기술의 활용은 장기적으로 여타산업에 대한 기술 파급효과를 통해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우주개발을 통한 방송, 통신, 기상, 항공, 선박, 자동차 등 우주이용산업의 활성화로 타 산업의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외부경제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산업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성공 가능성이 낮은 고위험 산업이지만 우주산업의 발전을 통해 제조업 전반의 국제경쟁력 강화, 최첨단 과학기술의 육성, 국민의 자부심 고취, 국가 위상 강화, 우주공간 선점 등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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