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社 1분기 실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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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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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결산 상장사 1분기(4~6월)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가운데 작년 동기와 비교 가능한 50개사는 1분기 매출액으로 20조6338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01% 증가했다. 순이익도 1조1991억원으로 19.72% 늘었다.

이런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증권사다.

21개 증권사는 1분기 매출액으로 9조6698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33.12% 증가했다. 영업이익(9092억원)과 순이익(7098억원)도 각각 78.76%와 72.84% 늘었다.

이 기간 35개 금융사는 매출액(20조198억원)과 순이익(1조1551억원)을 각각 21.51%와 19.94% 불렸다.

제조ㆍ비제조업체도 선전했다.

15개 제조ㆍ비제조업체는 1분기 매출액으로 6140억원을 올려 6.79% 증가했다. 순이익도 440억원으로 14.22% 늘었다.

반면 제약업종 순이익은 환율 상승과 수입원재료가 인상, 약값 인하정책 탓에 28.03% 줄었다.

코스닥 법인도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개선됐다.

3월 결산법인 15개사는 2009 사업연도 1분기 매출액으로 2395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때보다 29.4% 증가했다. 순이익도 258억원으로 84.3% 늘었다.

역시 이런 실적개선은 증권사가 주도했다.

특히 이트레이드증권은 280%에 가까운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금융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1% 성장했고 순이익도 77.2%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5월 주식시장 활황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와 이자수익, 파생상품거래차익도 늘었다"며 "이 덕분에 증권사가 중심인 3월결산 상장사 실적 역시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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