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유가 급등···다우 0.66%↑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이틀째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1.22포인트(0.66%) 상승한 9279.1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79포인트(0.69%) 오른 996.46으로, 나스닥지수도 13.32포인트(0.68%) 뛴 1969.2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중국 증시의 급락 소식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도 4.9% 떨어졌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경기부양책의 후유증을 경고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가 8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7%나 오른 72 달러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주가가 3% 가까이 올랐고 머피오일도 3% 넘게 상승한 것을 비롯해 셰브론, 엑손모빌 등 에너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인 AMR이 3% 넘게 떨어졌고 컨티넨털항공도 0.3%가량 하락하는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약세였다.

제약사 머크는 앨러지 치료제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5%가량 상승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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