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 “불합리한 노사관계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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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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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구로 쌍용차 A/S 사업장에서 열린 공동관리인과 직원간 대화의 자리에서 이유일 회장이 직원들에게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과제와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쌍용차 제공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이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과거의 불합리한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A/S 구로사업장을 방문한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통해 쌍용자동차가 처한 냉정한 현실을 인식하고 대외적으로 진정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성공적 기업회생 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래없는 파업을 겪으면서 전 임직원이 노사관계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몸으로 체험한 만큼 과거의 불합리한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재정립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77일간의 파업을 끝으로 기업회생의 전제 조건인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향후 영업망 강화 및 고객 신뢰회복을 통해 판매를 극대화하고 신차 개발도 병행해 경영정상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기본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차량을 공급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제를 수립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유일,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지난 19일부터 평택, 창원공장과 구로 A/S, 서울사무소를 직접 순회하는 현장 경영에 나섰다. 현장 밀착형 스킨십 강화 프로그램인 ‘관리인과 직원간 대화의 자리’를 통해 4차수에 걸쳐 4500여명 전 임직원과 대화에 나선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9일 서울사무소(이유일 공동관리인)를 시작으로 20일 A/S구로 사업장(이유일 공동관리인)과 창원엔진공장(박영태 공동관리인), 26일 평택공장(박영태 공동관리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동관리인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파업을 이겨내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임직원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며 “향후 경영운영 방침과 목표를 직원들과 나누며 회생을 위한 공감대 마련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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