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금융허브’ 조성사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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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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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공모 통해 투자유치·개발사업자 선정키로

투자유치 실패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국제금융허브(HUB) 조성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20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토공은 21일 건설사와 금융기관, 외국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청라국제금융허브 조성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청라국제금융허브 조성사업은 당초 세계적인 민간무역기구인 월드트레이드센터협회(TWCA)가 사업을 제안했으나 투자유치가 무산되면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토공은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 개요는 물론 구체적인 공모 추진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토지공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제공모를 위한 사업 여건과 기업들의 공모 참여 의향을 파악한 뒤 조만간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국제 공모 지침서를 만들어 올해 안에 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응모 대상은 단지 조성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이나 외국법인이 포함된 컨소시엄으로, 공사는 외국금융기관 유치나 해외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은 외투기업이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키로 했다.

청라지구에 조성되는 국제금융허브단지는 국제업무타운 인근의 중심업무·상업지역 51만5000㎡ 규모로, 해외 금융기관 등을 유치해 국제금융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경기 여건이 크게 호전되면서 국제금융허브 조성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국제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TWCA 측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투자 제안방식으로 추진되던 청라국제금융허브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7월 사업발표회를 통해 77층짜리 월드트레이드센터와 컨벤션센터 건립 등 동북아 금융비즈니스중심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무산됐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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