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8년 세계5대 유전자원강국 진입한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우리나라를 2018년까지 세계5대 유전자원 강국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21일 농업유전자원심의위원회를 열고 ‘농어업유전자원 보존·관리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국내·외 유전자원을 효율적으로 수집·보존·활용할 수 있는 종합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우선 국내·외 유용 유전자원에 대한 사전조사를 강화키로 했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유전자원은 작년 기준 20만6000점으로 세계 6위 규모다. 다만 식량작물에 65%가 편중돼 있고 원예·특용작물이나 토종자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내 대학, 연구소, 유전자원 책임기관 등이 참여하는 유전자원 조사·수집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 원산지가 한반도지만 현재 한반도에 서식하지 않는 토종자원을 외국으로부터 되돌려 받기 위해 국가는 물론 국제농업기구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유전자원 보유규모를 오는 2013년까지 26만2000점, 2018년까진 33만3000점까지 늘릴 예정이다.

재래종 유전자원 등 국가 중요자원에 대해선 동식물 유전자원의 DNA를 은행처럼 체계적으로 장기 보존하는 시설인 DNA뱅크를 설치해 자원주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동식물 및 미생물 유전자원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종합정보시스템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단기전문가과정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과정은 유전자원 책임기관인 농업과학원, 식량과학원 등에 개설되며 농식품부는 앞으로 이들 관리기관에 대해 대학을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기준 36개인 전문인력 관리기관은 오는 2018년 50개로 늘어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유전자원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명산업의 근간으로서 향후 농어업에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국제사회 논의에 적극 대응하고 유전자원을 생명산업에 실질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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