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철도부지에 보금자리주택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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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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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망우역 유휴 철도부지 개발 사업 조감도.

서울 중랑구 상봉동 망우역에 1~2인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아파트가 건립되는 등 도심 철도부지에 대규모 보금자리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도심내 유휴 철도부지를 활용한 소형·임대주택 공급 시범사업으로 망우역을 선정, 2만4000㎡ 부지에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중앙선 망우역 철도부지에 들어설 주택은 총 1196가구로 △전용 33㎡이하 도시형 생활주택 등 420가구 △46㎡ 418가구 △59㎡ 180가구 △84㎡ 178가구 등이다. 입주는 오는 2014년 예정으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50~90%정도로 공급된다.

망우역은 중앙선, 경춘선(2010년 개통예정), 지하철7호선(신상봉역 건설중)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또 역사 주변은 서울시가 지난 12일 확정한 '상봉 재정비 촉진계획' 구역으로 오는 2017년까지 총 6069가구의 주상복합건물들이 들어서게 된다.

망우역은 현재 사용중인 역으로 주택건설을 위해서는 데크를 설치해야 한다. 데크란 지붕의 기능과 바닥의 기능을 갖춘 인공 구조물을 말한다.

또 철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반에 방진매트가 설치되고 건물에는 방진처리가 도입된다. 

한편 국토부는 철도부지에 건설되는 주거지에 신혼부부, 1~2인 가구, 도시근로자 등의 자유로운 입·퇴거가 가능하도록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철도부지에 건설되는 주거지의 환경특성 및 기존 국민임대주택과의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망우역 시범사업은 1~2인 가구에 적합한 도심내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망우역의 주택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수도권 도심 10여개소 철도부지를 대상으로 2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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