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서 남산 가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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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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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남산까지 무장애 녹지축이 조성돼 남산가기가 한결 쉬워진다.

서울시는 명동, 충무로에서 남산을 연결하는 관문인 예장자락의 교통체계 및 공간을 전면 재편,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예장자락 내 균형발전본부와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 청사 등 도로와 교통섬을 오는 2011년까지 모두 철거하고 1만150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철거된 소방재난본부와 균형발전본부 청사는 신청사로, TBS교통방송은 상암 DMC로 각각 이전한다. 

소방재난본부~소파길 구간에는 폭 20m, 연장 150m 규모의 4차선 도로가 신설된다. 이 중 소방재난본부 앞 45m 구간은 지하화해 상층부를 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삼일로와 예장자락을 연결하는 2개 램프가 신설된다. 기존도로인 소파길과 퇴계로, 삼일로도 각각 1개 차로가 확장된다.

퇴계로가 확장되면 명동에서 1호터널로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생겨 남산 방문차량들이 예장지구로 쉽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명동사거리에서 교통섬 지하차도 및 연결램프를 통해 우회해야 한다. 

아울러 예장자락에서 남산 정상부를 잇는 총연장 1km의 남사곤돌라리프트의 하부 승강장이 예장자락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남산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시는 차량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난도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예장자락 지하에 대형버스 30대를 포함, 총 100대 가량 차량의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건설한다.   

이에 따라 남산까지 보행녹지축이 조성돼 명동에서 남산까지 도로 횡단없이 직결된다. 특히 공원 내에 조성되는 녹지축은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 등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무장애로 설계된다.

김병하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도심활성화기획관은 "공원조성과 도로연계체계 구축, 지하주차장 건설과 에어카 설치가 완료되면 남산이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정비사업의 설계를 올해 하반기 실시하고 오는 2012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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