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혁신활동 지원 나서
-중소기업 개발 지원...‘윈윈’ 효과
-우수 협력사 위기에 지원도
삼성전자가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에 나선다.
20일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 주재 아래 협력사 임직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협력사 혁신활동 추진 대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우수 혁신 활동을 펼친 10개 협력사에 대한 시상과 혁신 사례를 발표,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 등 협력사의 혁신활동을 독려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반도체 장비업체인 ‘티에스이’와 TV스탠드 업체 ‘태우’를 방문 협력사들의 혁신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력사들이 기술·원가·품질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이윤우 부회장 취임과 함께 상생협력실을 신설했다. 올해에는 전문 임원 출신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영자문단’을 구성해 기술적 측면은 물론 관리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전문지식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해왔다.
이를 통해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협력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반도체 부품인 포토마스크를 생산하는 ‘토판포토마스크’는 삼성전자와 6시그마 공동 과제 수행을 통해 지난 2007년 30억원을 절감했다. 지난해에는 추가로 24억원을 절감해 대중소기업의 바람직한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진공펌프 업체인 ‘엘오티베큠’은 삼성전자에 진공펌프의 핵심기술을 전파하고, 반도체 제조 공정 조건에 대한 정보를 얻는 등 상호 협력을 통해 고성능 정밀모터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관련 실적이 부족한 엘오티베큠에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를 구매함으로써 국내 첨단 진공펌프 기술 양성에 힘을 보탰다. 엘오티베큠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 원조국에 역수출을 시작, 지난해 수출액이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키코’(통화옵션파생상품)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린 태산LCD에 추가적으로 LCD 모듈 위탁생산을 주문, 태산의 자금난에 숨통을 티웠다. 위기에 처한 주요 협력사의 위기 극복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는 결국 삼성전자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며 “삼성전자와 협력들이 함께 창조적 혁신활동을 펼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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