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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기업으로 한스월드 건립 참가 희망"-코마츠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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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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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코마츠전기 코마츠회장이 한스월드 건립 참여 의사
 를 밝히며 환히 웃고 있다. 홍정수 기자
 
코마츠 아키오(小松昭夫, 65)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세계 인류의 진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법인 인간자연과학연구소 이사장이자 코마츠(小松)전기산업(주)의 설립자인 코마츠 회장은 한스월드 내 문사철(문화 역사 철학) 센터가 바로 그 의미를 가장 잘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스월드는 오는 2013년 한·중·일 3국의 문화, 역사, 철학, 환경을 테마로 조성되는 국제문화테마단지이다. 총 6조원 규모의 한스월드 조성 사업에 코마츠 전기산업(주)은 일본 대표기업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하 코마츠 회장과의 일문일답

- 자신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나는 엔지니어입니다. 18세에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지요. 기계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졸업 후 경운기 콤바인 등을 취급하는 농기계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당시 일본 3대 농기계 메이커로 꼽히던 그 곳에서 8년간 근무했습니다.

회사가 도산한 뒤에는 오사카에서 2년간 경영학 공부를 했고, 고향인 시네마현에서 코마츠 전기산업(주)을 세웠습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토지가 갖고 있는 조건, 사람이 일구어 낼 수 있는 힘, 여기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재단법인 인간자연과학연구소(HNS, Human Nature Science Institute Foundation)를 설립하게 된 것도 이 같은 고민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인간자연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비즈니스는 왜 하는가? 돈을 벌기위해?

그럼 돈은 왜 버는가?

인생을 유익하게 풍족하게 살기 위한 과정 안에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돈은 벌기도 힘들지만 번 돈을 유익하게 쓰는 것이 더 힘들지요.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부터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유익하게 쓸 것인가를 생각해보세요. 그럼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는 사이클이 생깁니다.

자기 스스로 가진 힘이라기보다 주변 환경에서 올 수 있는 힘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인간자연과학연구소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인간자연과학연구소의 대표적인 발명품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고 셔터’는 한때 일본 시장의 70%를 차지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은 시장점유율이 30% 정도 이지요.

2년 전에는 이 상품으로 일본 총리대신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기업에도 이 기술을 제공해 현재는 한국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 상품은 상수도와 하수도를 제어하는 수질관리시스템입니다.

HNS에서는 시대의 변화를 활용해 첨단기술을 어떻게 접목 시키느냐, 상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브랜드화 하는 과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은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 수익을 가지고 평화를 사업화합니다.

한스월드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상품 개발에 다시 한 번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한스월드에 일본기업으로 참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우리는 지금 현실과 가상이 서로 교차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가 3S(스포츠 스크린 섹스)였다면, 21세기의 키워드는 융합입니다.

또 우리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견식과 용기가 필요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스스로를 위해, 더 나아가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논의와 고민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재천 한스월드 회장은 바로 이 같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한스월드라는 3국의 공존을 철학 역사 문화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한스월드와 같은 공간을 언젠가 일본에서도 꼭 만들고 싶습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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