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기회복 기대 … 다우 0.76%↑

뉴욕 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지수와 경기선행지수 상승 등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0.89포인트(0.76%) 상승한 9350.0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0.91포인트(1.09%) 오른 1007.37로, 나스닥지수도 19.98포인트(1.01%) 뛴 1989.22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백화점 시어스의 실적 악화와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반전했다.

며칠간 폭락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던 중국 증시의 상승소식이 호재로 작용한데다 이어 발표된 경기선행지수 상승 등의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백화점인 시어스 홀딩스는 직전 분기 9400만 달러(주당 79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500만 달러(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1만5000명 늘어난 57만6000명을 기록, 2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5만명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경기선행지수는 0.6%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8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도 4.2로 상승하면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로버트 벤모슈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정부의 구제금융 자금 800억 달러를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1%나 폭등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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