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조문단이 21일 국회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 조문했다.
조문단은 이날 오후 3시 53분 국회에 도착한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보낸 조화를 앞세우고 4시 3분께 빈소로 들어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단이 도착하자 이들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었으며, 일부 시민은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환영합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문단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정에 헌화 분양한 뒤 조화를 바쳤으며 이어 김홍업씨 등 유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들을 위로했다.
이어 조문단장인 김 비서는 "정의와 량심을 지켜 민족 앞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라고 조문록에 작성한 뒤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났다.
오후 4시 32분 에쿠스 차량에 오른 조문단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웃으면서 답하지 않고 4시 34분께 자리를 떠났다.
아주경제= 차현정·이나연·팽재용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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