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대책)수서2지구 '보금자리'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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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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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이 급등하고 서민주거불안이 가중되자 서울시가 강남구 수서2지구의 보금자리지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지난 2007년 4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받아 임대주택 716가구를 비롯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417가구 등 총 1700가구가 건립될 계획이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린벨트 지역에서 국민임대단지로 추진 중인 서초구 내곡지구와 강남구 수서2지구 등 2~3곳을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보금자리주택 확대 방안에 발맞춰 서울시도 보금자리주택과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위한 대안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수서2지구가 보금자리 지구로 개발될 경우, 공공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만큼 당초 계획보다 200가구 줄어든 1500가구 정도(시프트 포함)가 건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서2지구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우선 지하철 3호선 일원·수서역과 지하철 분당선 수서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 양재대로, 분당·수서간 고속도로 등이 인근에 위치해 도로여건도 좋다. 1990년대 개발이 끝난 수서 1지구와 붙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린벨트 지역이라 토지수용비가 저렴하고 신규 기반시설을 조성할 필요가 없어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절반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서초구 내곡지구 80만㎡에 대해서도 이달 중 6000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을 국토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내곡지구는 2011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청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국민임대, 시프트의 확대가 늘어나면 서민 주거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임대단지는 85㎡이하만 건립이 가능했지만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되면 85㎡이상도 건립할 수 있어 주택형이 다양화되 수서2지구와 내곡 등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전환을 국토해양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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