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관계자는 "통일부 장.차관, 간부 몇명과 북측 조문단 일행이 오늘 오후 7시께 조문단 숙소인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소규모로 협의를 겸한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2시 귀환하려던 북측 대표단의 체류 일정은 최소 하루 연장될 공산이 커졌다.
앞서 현 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조문단 숙소에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1시간20여분간 면담했으며 김 부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 전달 등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청와대측은 이날 오후 5시까지 면담 가부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으며 북측 조문단은 현재 체류 연장 등 문제에 대한 평양의 훈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조문단과 관련한 (만찬) 이후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으며 유동적"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간 면담이 오늘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방남한 북한 조문단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김포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들이 타고 갈 고려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에 도착, 현재 공항측에 출발 일정에 대한 통보 없이 계류장에 대기하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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