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조문단과 30분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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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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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방남한 북한 사절단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북한 김기남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전부장 등을 접견하고 최근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절단은 특히 면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뒤 '800연안호' 선원 송환 계획,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내용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접견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통일부가 이날중 면담내용을 브리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북측 조문단 접견에 이어 일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 중국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 미국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외국 조문단 대표들도 잇따라 접견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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