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한 북한 조문단이 23일 낮 12시1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향했다.
김 비서는 이날 오전 11시33분께 숙소를 떠나기 직전 기자들이 방남 소회를 묻자 "좋은 기분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한말씀 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고맙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기자들의 발언 요청에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공항에서는 홍양호 통일부 차관과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조문단 일행을 배웅했다.
조문단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청와대를 예방, 이명박 대통령과 30분 가량 면담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청와대 예방을 마치고 숙소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로 돌아온 김 비서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잘 됐다"고 답했다.
지난 21일 서울에 도착한 북측 조문단은 2박3일간 서울에 머물며 김 전 대통령 조문, 이희호 여사 면담, 현인택 통일부 장관 면담, 청와대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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