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4일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역량과 대중적 참여 기반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사회적 기업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사회적 기업 육성 협의체와 전문 자원봉사단 등을 조만간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 대중의 참여 확대를 위해 연내에 'SK 사회적 기업 웹사이트'를 개설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관련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이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적 기업 캠페인, 일반인의 '재능 기부', 네티즌들의 투자기회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K는 그룹 내에 비영리 법인 형태로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는 사회적 기업을 그룹 내에 설립할 경우 SK에너지, SK텔레콤 등 13개 주요 관계사별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선정해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고, 이곳에서 얻는 모든 수익을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의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
SK는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하지 않더라도 자체 보유한 경영 노하우와 전문 경영인력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회적 기업들이 경영역량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해온 '사회적 기업 컨설팅 봉사단'을 그룹 차원의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올해 안에 그룹 내에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관계사 협의체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사례처럼 지속 가능하고, 사회의 근본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 2.0 모델'을 만들어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세부 실행 전략과 방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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