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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3천만원대 벤츠 ‘마이비’‥주차도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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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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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뉴 제너레이션 My B/벤츠코리아 제공

“벤츠에도 3000만원대 차량이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크로스 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인 ‘마이비(My B)’는 1억을 훌쩍 넘는 다른 벤츠 모델들과 달리 가격이 4000만원이 채 안 된다. 저렴한(?) 가격에 벤츠를 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출시 당시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덕분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자동차 업계 불황에도 지난해 모두 697대가 팔리며 2007년 실적(670대)을 넘어섰다. 전면부 그릴에 큼지막하게 박힌 삼각 별 모양의 엠블럼에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소형차의 실용성까지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에 가 닿은 때문이다.

시승차는 빨간 마이비였다. 배기량 2035cc에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 토크 18.9kg·m의 힘을 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190㎞이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은 10.2초다.

벤츠의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하고 제로백이 느린 편에 속하지만, 일단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작은 몸체가 민첩하게 움직인다. CVT 7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 적용돼 주행성능이 예상외로 다이내믹하기 때문이다. 태생은 속이지 못하는 법.

또 하나 폴크스바겐의 티구안에 장착됐던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가 달려있어서 주차를 도와준다. 티구안이 파킹어시스트 단추를 눌러야 움직이는 데 비해 마이비는 자동으로 주차공간을 감지한다. 후진 기어를 넣으면 알아서 움직인다. 운전자는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만 밟아주면 끝.

외관은 V자형 보닛에서 엠블럼과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근육질 라인이 스포티한 성능을 보여준다. 날렵하게 깎인 헤드램프 디자인과 범퍼에 장착된 대형 공기흡입구는 강인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벤츠답게 안전성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운전석 시트가 높게 설계돼서 시야가 넓다. 또 비스듬히 설계된 슬라이딩 엔진과 트랜스미션 덕분에 정면충돌 시 차체 밑으로 차체 밑으로 밀려나게 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큰 부상을 입지 않게 설계했다.

이 밖에 2단계 조절식 프런트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와 어린이 시트 고정장치 등이 적용됐다. 연비는 리터당 12.8㎞로 동급 SUV에 비해 높은 편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장착됭 있어서 운전 중 핸즈프리 통화를 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690만원이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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