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로 응모했지만 내심 기대를 걸었던 심씨는 “경기가 안좋아 화장품 살 돈도 아까운 게 사실”이라며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커피도 마시고 선물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업체 간 공동 마케팅 붐이 뜨겁다.
업계마다 비용 절감이 이슈인 요즘, 이종 및 동종 업체간 협력을 통해 비용은 줄이면서 제품 홍보 효과는 극대화 시키는 공생(共生) 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각 브랜드의 특성과 노하우를 적절히 믹스하고 활용해, 새로운 시장 및 판로를 개척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한정판 컨투어 글라스(Contour glass)를 제작해 맥도날드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 10개 국가(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타이티, 사모아, 피지 및 남아프리카공화국)를 대상으로 한 이번 판촉 행사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 큰 성공을 거두어 올해 다시 기획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베리류 과실로 만든 기능성 주스 '델몬트 Super Fruits 베리&베리' 출시 기념으로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와 함께 공동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오는 31일까지 세븐일레븐에서 신제품을 구입해 뚜껑에 부착된 스티커 응모번호를 토니모리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즉석에서 당첨 확인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총 1000명으로 1등에게는 프리미엄 베리베리 기초세트(스킨, 로션, 크림), 2등은 프리미엄 베리베리 바디세트(바디로션, 바디클렌져, 바디스크럽), 3등에게는 프리미엄 베리베리 클렌징세트(수면팩, 클렌징 폼)를 증정한다.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 역시 화장품 전문업체 네이처 리퍼블릭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엔제리너스커피 매장에서 여름세트 메뉴인 ‘쿨팩’(그린티 프라페, 아메리카노)을 구매하는 고객 3만명에게 네이처 리퍼블릭의 인기제품 ‘폴리네시아 프레시 아쿠아 마스크시트’를 증정한다.
이지연 한국 코카콜라 부장은 “동종, 이종업체간의 공동 마케팅은 특히 불경기 일수록 그 위력은 더 발휘되는 느낌”이라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찾아가는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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