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 께 다시 발사된다.
나로호는 지난 19일 발사 예정 시간 5시를 7분 56초 남겨놓고 발사가 전면 중지됐다. 원인은 발사 15분전부터 작동되는 자동시퀀스의 소프트웨어(SW) 오류 때문이었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문제가 됐던 SW를 전면 수정하고 연계되는 시스템 등을 점검해 발사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시 발사대에 기립한 나로호는 지난 23일 발사대, 광학카메라, 추적레이더, 다운레인지, 발사운용시스템 등에 대해 최종점검이 이뤄졌다. 24일에는 발사운용 리허설이 실시됐다.
러시아 기술이 대부분 적용된 나로호 1단은 이날 오전 11시 께부터 6시간 동안, 우리 기술이 바탕이 된 2단은 오전 12시 30분 께부터 4시간 30분 동안 발사 예행연습이 진행됐다.
교과부는 리허설 결과 나로호가 25일 오후 5시에 성공적으로 발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사일인 25일 오전에는 발사운용이 시작된다. 오후 1시 30분에는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발사시각을 발표한다. 나로호의 최종 발사 명령은 발사 20분 전쯤에 내려지며 15분전에는 자동 카운트다운이 들어간다.
나로호는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t에 도달되면 이륙한다.
이날 나로호가 발사되는 전남 고흥은 구름만 많은 날씨에 초속 3m 정도의 약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발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나로우주센터(고흥)=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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