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6년반 만에 1억장 돌파

시중에 발급된 신용카드 매수가 2002년 말 이후 6년 반 만에 1억장을 넘겼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전년 동기(9348만장) 대비 7.3%(679만장) 늘어난 1억27만장을 기록했다.

이에 신용카드 보유장수는 1인당 2.1장. 경제활동인구 1인당 4.0장으로 추정된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2002년 말 1억488만장으로 고점을 찍은 뒤, 카드 사태 여파로 2003년 9392만장, 2004년 8600만장으로 감소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8647만장, 9247만장 증가하다 2007년에는 LG·신한카드 통합으로 8877만 장으로 줄었다.

지난 해에는 9월 이후 은행과 카드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며 9624만장(2008년 말 기준)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일 평균 1262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84만건) 보다 16.4%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같은 기간 1조2280억원에서 1조2490억원으로 1.7% 늘었다.

체크카드 하루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43.5%, 32.8% 각각 증가한 263만건, 894억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중 어음·수표 이용건수는 일 평균 392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3% 감소한 468만건을 기록했다. 반면 이용금액은 30조6780억원에서 32조2530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