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차별화된 신약 개발과 성장성 높은 백신 사업 진출로 글로벌 시장에 선전포고를 했다.
24일 SK케미칼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 라이센싱과 바이오 신사업 진출로 생명과학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올해는 신약과 바이오사업을 집중 육성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전문가는 신약 라이센싱으로 인한 로열티 수익이 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제약협회(PhRMA) 자료에 따르면 신약개발은 최소 13년이 소요되며 임상시험기간만 최소 7년 이상 소요된다. 또한 하나의 신약이 출시되기 위해 수천억 원의 비용이 든다.
무엇보다 신약 개발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일단 사람의 몸 속에 투여되기 때문에 독성과 효능 기준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K케미칼의 경우 개량신약과 신약을 규형 있게 개발해 시간 문제와 비임상완료 단계의 라이센싱 계약으로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 통하는 개량신약 개발로 실패 위험성을 줄였다"고 말했다.
또한 SK케미칼은 바이오 신사업으로 백신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현재 독일의 '머크'나 영국의 'GSK'와 같은 주요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사업은 매년 32%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높은 성장성을 이어받아 SK케미칼은 동물세포를 이용하는 신기술 생산법으로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SK케미칼은 이미 국내 백신시장에서 상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백신원료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국내 및 해외에서 안정적인 초기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케미칼은 창립 40주년을 맞은 7월 1일부터 'Life Science Biz' 청주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청주공장은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을 통해 SK케미칼의 제약 관련 제품을 모두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SK케미칼은 청주공장과 함께 '트라스트' '오메드' 등의 패취제 및 내용고형제를 생산하는 안산공장과 혈액제 및 백신제를 주로 생산하는 오산공장까지 3개의 공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 청주공장은 생명과학사업의 핵심 생산기지이면서 국내 제약업계 1위 기업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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