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협상 결렬

금호타이어 사측이 25일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열린 노사교섭이 또 다시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기존의 임금 7.48% 인상에서 임금동결로 크게 후퇴한 것을 비롯해 2008년 추가성과금 삭제 및 2009년 성과금은 2010년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논의 후 확정, 실질임금 삭감에 따른 보전과 무노동 무임금 보전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를 거부하고 기존의 7개안 수용을 고수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사측은 기존에 제시했던 임금 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성과금 지급 불가, 2010년까지 학자금.교통비등 복리후생 항목 중단, 정원 재설정 및 여력인원 전환 배치, 품질혁신운동, 일자리 나누기, 인력 구조조정 등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이번 협의에서 사측은 실질 임금 보전과 무노동 무임금 보전 부문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이어서 앞으로의 협상도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갖고 26일 파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26일 오전 10시에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해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 또 노조는 차기 집행부 선거운동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정상조업을 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전 4시 쟁의행위 중단을 조건부로 한 직장폐쇄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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