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00선을 넘었던 2007년 10월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주식지분 평가액이 4조2350억원을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동시에 2명이 '4조 클럽'에 가입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781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를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보유주식 평가액은 각각 4조1287억원, 4조6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45만1000원에서 이날 78만3000원으로 73%나 상승해 상장이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달 24일 역대 최고가를 또 한번 갈아치운 현대차 역시 연초 3만9500원에서 10만7500원으로 172% 급등했다.
주식부호 3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주식지분 평가액은 1조714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1조6010억원으로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186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2981억원으로 6위에 올랐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1조2680억원),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1조2557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조48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1조453억원) 순이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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