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26일 카자흐스칸에 처음으로 분유 10만 캔을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초도물량 10만 캔을 시작으로 연간 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분유시장은 연간 600억원 규모에 그치지만 매년 20% 이상 성장하며 세계적 분유회사들이 진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시장조사 결과 한국 분유에 대한 현지인들의 이미지가 매우 좋은데다, 대한산부인과학회로부터 자사 분유가 공식인증을 받은 점 등이 해외바이어들에게 부각되면서 수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수출과 동시에 한 달간 대형매장(메트로)에서 판촉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대도시인 알마티지역의 병원과 약국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 현지에서 임신육아교실과 고객상담교실 등도 운영해 한국 분유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현지 소아과협회로부터 제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전역과 러시아, 동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2~3개 국가를 추가로 개척한다는 목표다.
김기훈 남양유업 해외팀장은 “한국산 분유가 중앙아시아에 처음 진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카자흐스탄 진출은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이를 시작으로 러시아 전역은 물론 동유럽까지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1992년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중동 등 1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14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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