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가의 현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참여, 시대를 앞선 샤넬 스타일을 한 번에 담아내다.
'코코 샤넬'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의상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예술성과 감각적 세련미로 많은 디자이너들의 지침이 되고 있는 라거펠트는 영화 속 화려한 엔딩 장면이자, 샤넬 아이템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패션쇼에 힘을 실어 줬다.
또 마지막 '오드리 토투'가 입은 흰색의 '트위드 정장'은 직접 라거펠트가 제작한 것으로 영화에 사실감을 더한 것은 물론, 실제 샤넬이 살아생전 제작했던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메종 샤넬'에서 직접 공수했다.
기존의 패션 영화와 차별점이 있다면, 단순 트렌드를 쫓은 볼거리가 아닌 고품격 스타일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화려하고 다양한 패션과 오늘날 보아도 세련된 샤넬 아이템들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
의상 제작진들은 유럽을 장악했던 코르셋의 드레스와 샤넬의 심플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대조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샤넬이 등장하기 전 많은 여성들이 즐겨 입었던, 가슴을 강조하는 블라우스와 리본 레이스 장식, 깃털과 프릴로 영화 속 드레스를 제작해 오드리 토투의 의상과 차별화 시켰다.
특히, 약 800벌의 각기 다른 모자와 드레스가 등장하는 영화 속 댄스 홀 장면과 경마장, 극장 등에서는 샤넬의 스타일리시한 패션이 도드라져 보여, 실제 당시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주경제= 인동민 기자 idm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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