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직원 3명, 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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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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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현대중공업 신충찬· 조해현· 최웅의 부장(사진 왼쪽부터)이 대회 참가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직장인 3명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충찬 부장(52세·기술교육원) 조해현 부장(50세·선실생산2부) 최웅의 부장(48세·해양사업기획부) 등 3명.

현대중공업은 이들이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판금·장식미술·철골구조물 분야 심사위원에 각각 위촉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심사위원단은 주로 학자나 대학 교수,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돼 왔다. 하지만 해당 분야의 실무 능력을 갖춘 생산 현장의 일반 근로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들은 모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 대표팀 출신으로, 30년간 해당 분야에 종사했던 베테랑 기술자다.

신충찬 부장은 2005년 핀란드에서 열린 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판금 분야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1977년 네덜란드 대회(23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신 부장은 1981년부터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후배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1983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2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장식미술 부문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조해현 부장은 29년간 선실 설계 및 생산을 담당해온 장인이다. 지난 2003년 스위스 대회에는 같은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최웅의 부장은 1985년 일본에서 열린 제2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철골구조물 부문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5년간 여의도 63빌딩, 잠실 롯데월드 등 초고층 빌딩 건설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1950년부터 시작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현재 2년에 한 번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16회 대회(1967)부터 참가, 지난 대회까지 총 1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해현 부장은 "30여년 전 선수로 출전했던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선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쌓은 기술을 생산 현장과 후배 양성 등에 쏟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4명(판금, CNC밀링, 폴리메카닉스, 철골구조물)의 대표선수를 출전시킨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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