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피탈 vs. 우리파이낸셜, 엇갈린 주가 행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8-26 14: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캐피탈업계 대표 경쟁업체인 우리파이낸셜과 대우캐피탈의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캐피탈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파이낸셜 주가는 올해 들어 200%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지난 6월 상장한 대우캐피탈은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리파이낸셜은 지난 21일 주가 1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25일 종가는 10600원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  3520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201.1% 급등한 것이다.

우리파이낸셜의 주가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든든한 모그룹인 우리금융지주의 후광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파이낸셜의 주가 흐름은 타 캐피탈사들이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한 이후 아직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한국캐피탈은 25일 종가가 액면가 500원을 간신히 넘긴 545원이었다. 한국종합캐피탈과 CNH캐피탈은 액면가가 각각 1000원, 2500원인데 반해 25일 종가는 각각 900원 1500원을 기록했다.

캐피탈 업계 2위를 자랑하는 대우캐피탈 역시 힘을 못 쓰고 있다. 상장전 희망공모가가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선에서 제시되기도 했던 주식이지만 25일 종가는 6850원에 머물렀다.

지난 6월 25일 상장된 이후 2달여 동안 공모가인 8000원을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1.2% 감소하는 등 상반기 실적이 최악의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캐피탈 업계는 매출액이나 자본금, 직원수 등을 따지면 대우캐피탈이 우리파이낸셜보다 두세 배 정도 큰 회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우캐피탈 입장에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라도 주가 부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캐피탈 측은 아직 뚜렷한 주가부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