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미국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케네디가(家)는 이날 짧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깊이 사랑했던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 형제이기도 했던 케네디 의원이 매사추세츠주 히아니스 포트에 위치한 자택에서 25일 저녁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케네디가는 "대체할 수 없는 우리 가족의 구심점과 생의 활기찬 빛을 잃은 것"이라면서 "그가 보여준 신념과 낙관주의 인내가 가져다준 영감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고(故) 케네디 의원은 최근 건강보험 개혁 입법안의 상원 표결시 '사표(死票)'를 막기 위해 자신이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후임자를 주지사가 신속하게 지명, 공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사추세츠 주법 개정을 요청하는 등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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