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를 잡아라"…美언론 취재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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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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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좀처럼 언론과 접촉하지 않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두고 미국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이 한창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25일(현지시간) 잡스를 상대로 한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 뒷얘기를 소개했다. 언론이 잡스에게 유독 집착하게 된 건 지난해 그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면서부터다. 더욱이 잡스는 지난 1월 병가를 내고 칩거하다 최근 복귀했지만 그간의 사정은 알려진 게 별로 없다.

포춘은 잡스가 언론과 직접 통화한 가장 최근의 사례는 지난 1월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당시 블룸버그뉴스는 잡스의 건강이 악화돼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소문을 접하고 특별취재팀을 꾸렸고 소속 기자가 잡스의 집 전화번호를 알아내 잡스와 접촉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 때 잡스는 건강 악화설에 대한 질문에 "나를 좀 조용히 살도록 내버려 두면 안되겠느냐"며 간 이식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잡스가 두달 전 간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이달 말 예정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다.

최근 언론들은 잡스가 지난 6월 말 업무에 공식 복귀한 뒤 애플의 태블릿 컴퓨터 프로젝트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에 주목하고 있다.

잡스는 자신이 병가를 낸 사이 직원들이 '자유 시간'을 만끽했다는 데 크게 실망해 사내 프로젝트에 일일이 간섭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WSJ는 최근 애플의 태블릿 컴퓨터 출시 문제에 대해 잡스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보냈는 데 아주 드물게도 잡스의 이메일 답변이 도착했다. 잡스의 이메일 답변에는 "당신들이 가진 정보 중 많은 부분이 부정확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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