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주택시장 지표호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23포인트(0.04%) 오른 9543.5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2포인트(0.01%) 상승한 1028.12로, 나스닥지수도 0.20포인트(0.01%) 뛴 2024.4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전날까지 다우지수가 6일 연속 상승하면서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와 하락세로 시작했다가 내구재 주문실적과 신규 주택판매 증가 등의 소식으로 상승하기도 하는 등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내구재 주문실적은 6월보다 4.9% 증가해 전문가들의 증가율 예상치 3.0%를 크게 웃돌면서 2007년 7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발표된 7월 신축 주택 판매실적도 43만3000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보다 9.6% 증가해 2005년 2월 이후 약 4년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주택경기의 회복세를 예고했다.
특히 판매된 신축주택의 중간가격은 21만100 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1.5% 떨어졌으나 전월보다는 0.1% 하락하는데 그쳐 가격 폭락세도 진정됐다. 팔리지 않은 신축주택의 재고 물량도 3.2% 감소하면서 199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3M, 캐터필러 등의 종목이 하락했고, 중국이 철강과 시멘트 생산업체의 과잉설비 조정방침을 밝힌 영향으로 철강업체 US스틸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신규 주택판매 증가소식에 주택용품 판매업체인 홈디포가 1.5% 올랐고 주택건설업체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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