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에서 빠른 성장을 지속해온 STX가 높은 기술이 요구되는 해양플랜트 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27일 STX그룹은 최근 중국 STX 다롄 생산기지에서 2007년 10월 수주한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의 첫 블록을 탑재하는 용골거치식를 가졌다고 밝혔다.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는 STX그룹이 처음으로 수주한 해양플랜트로 엔지니어링 업체인 프랑스 테크닙에 2010년 인도된다.
특히 이번 플랜트는 고도의 설계와 생산 품질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심해에 원유운반용 파이프를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STX 다롄 생산기지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생산기지로 발돋움할 다롄 생산기지에서 마침내 첫 해양플랜트의 생산을 본격 개시했다”며 “한국-중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그룹은 2007년 2억 달러 규모의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총 12억 달러 규모의 드릴쉽 4기,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SU, Floating Storage Unit)를 차례로 수주, 사업진출 3년 만에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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