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눈길이 한 번씩 더 간다. 최근 식품업계에 기능을 강조한 제품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들이 이같은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건강과 편의를 추구하면서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트레드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리염 오리지날 | ||
식품브랜드 레퓨레(www.repurefood.com)가 선보인 ‘리염 오리지날’은 미네랄이 풍부한 전남 신안산 천일염과 동해산 홍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분자 결합해 만들었다. 이미 혈압을 낮추는 기능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해롭다고 알려진 나트륨 함량을 화학적으로 줄인 저염 소금과는 달리 ‘리염’은 결합된 키토산이 체내에서 쓰이고 남은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원리다.
이르면 올 연말께는 먹으면 살이 빠지는 밥도 볼 수 있다. CJ제일제당이 소위 ‘살 빠지는 밥’인 체지방 감소 즉석밥 개발에 나섰기 때문.
CJ제일제당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 성분으로 등록될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첨가한 즉석밥 제품 ‘햇반’을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인정해 달라며 지난 6월 식약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인도의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열대 과일나무의 열매 브린달 베리(Brindall berry) 의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과일산으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주는 HCA 성분이 함유돼 있다. 또 간과 근육에서 글리코겐 저장 능력을 증가시켜 공복감을 없애줘 체중감량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이 성분에 대해 이르면 10월말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성 공식 인정해 줄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캡슐이나 정제가 아닌 일반 식품 형태로도 건강기능성 식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에 CJ의 요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 | ||
이밖에 한국야쿠르트는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기능성이 입증된 ‘헛개나무’성분을 제품에 첨가한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독성이 없는 헛개나무의 열매에서 채취한 추출분말 2460㎎ 들어 있다.
차지운 한국야쿠르트 마케팅부문 전무는 “간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성인층에 강하게 어필할 것”이라며 “건강과 편의를 추구하고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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