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이미 많이 오른 것 같고 소중한 자금을 은행에 묻어두자니 웬지 손해보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 안전한 은행, 그중에서도 업계를 대표하는 리딩뱅크에서 재테크를 하는 것은 어떨까.
업계 1위인 국민은행이 지난 5월부터 판매한 '피겨 Queen 연아사랑적금'은 대표적인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해 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
또 만기이자지급액의 1%에 해당하는 기금을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후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내년 까지 한시 판매되며 개인고객이 월 3만원 이상 제한없이 납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3년제로 기본이율은 1년제가 연 2.7%, 3년제가 연 3.2%다.
김연아 선수가 내년 3월까지 이 상품에서 정한 국제대회 중 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연 0.5%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돼 3년제 기준 최고 연 3.7%포인트의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모든 경기에 불참하거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더라도 최저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보장받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한 통장이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매우 높다”며 “국제대회에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대이율도 받고 불우이웃 후원에도 참여할 수 있어 재테크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또는 사회초년생이라면 'KB Star*t 통장'에 주목할만하다. 이 상품은 지난해 출시 이후 1년 만에 가입계좌가 100만좌를 돌파하는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요구불 통장 평균금액이 40만원 내외로 예금거래가 많지 않은 20~30대는 이 상품을 통해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연 4%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대출이 필요한 직장인에게 국민은행의 '직장인신용대출'도 인기가 높다. 이 상품은 국가기관을 비롯해 금융기관, 언론기관, 거래소나 코스닥 상장기업 등 우량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을 위한 것이다.
26일 현재 3개월 변동금리 기준 신용등급별 기본금리는 연 6.01~7.83%다.
대출금액 등 거래 현황에 따라 금리가 가산될 수 있고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도 적용 받을 수 있다.
예·적금의 낮은 금리가 불만이라면 국민은행에서 판매하는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윤설희 국민은행 도곡 PB센터장은 "은행권의 적금 금리가 3%대인 것을 감안하면 적립식 펀드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면서 "KB그룹과 삼성·LG·현대·포스코 그룹에 주로 투자하는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펀드'의 전망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또 "현재 주가가 너무 오른 감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직장인이라면 적립식 펀드가 유망하며 삼성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상품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