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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재팬도 日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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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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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N, 1위 한게임 업고 시너지 효과 노력... 다음, 네이트는 유럽 등 해외시장서 철수

네이버와 다음ㆍ네이트가 해외 진출에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포털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를 운영 중인 NHN은 한게임 등으로 일본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다음과 네이트는 진출했던 나라에서 사업을 대부분 철수한 상태다.

NHN의 한게임은 일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일본 내 온라인 게임 사이트 중 1위를 차지해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포털 사이트 네이버재팬도 오는 12월까지 일본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NHN은 네이버재팬이 2000년 초에 일본에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기필코 성공해야 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단 네이버재팬은 이미 자리를 잡은 한게임을 연계했다. 한게임의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의도다.

최근에는 1300개 PC방(인터넷 카페)에 네이버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NHN재팬이 한게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픈한 사이트 ‘플랫플랫(Flat Flat)’을 통해서다. 이로써 많은 일본인들이 직접 이 사이트를 경험해본다.

네이버 관계자는 “각 나라의 문화가 그대로 녹아있는 포털로 해외에서 승부하기 쉽지는 않지만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며 “올해 말에 네어버재팬이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 2004년 인수한 라이코스만 남기고 해외 사업을 대부분 철수했다. 중국법인, 일본법인 등이 매각됐다.

라이코스는 6년여동안 적자 행진을 해왔다. 최근 구조조정과 긴축정책 등을 쓴 결과 적자가 줄고 경영조건이 예전보다 나아졌다.
 
다음은 당분간 해외진출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네이트도 유럽, 일본 등 해외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지금은 미국법인만 남아있지만 언제 철수할지 불안한 상태다.

미국법인은 유현오 전 SK컴즈 대표가 적극 가담했지만 사임 후 신경을 거의 못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야후·구글의 아성이 높아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이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네이버도 이를 감안해 처음 계획했던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등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성공한 한게임을 업은 네이버가 다음이나 네이트보다 현지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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