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中企 지원 달러선물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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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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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27일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달러선물에 대해 기초자산조기인수도부거래(EFP)와 플렉스협의거래(FLEX)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EFPㆍFLEX 거래제를 이용하는 수출 기업은 장내 통화선물 시장을 이용한 환 헤지시 맞춤형 거래로 실물 인수도 시기를 정할 수 있다.

EFP제도는 달러선물에 만기 전 조기 청산 선택권을 부여했다. 지금까진 정해진 표준 물 만기에만 선물계약 청산(실물 인수도)이 가능했다. 이에 비해 이 제도가 도입되면 만기 이전에도 거래 상대방을 찾아서 보유 실물로 선물 계약을 조기 청산할 수 있다.

FLEX제도는 현행 달러선물 시장과 별도로 거래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만기를 원하는 날자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했다. 결제 방식도 실물 인수도 방식과 현금 결제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달러선물 만기는 매월 셋째 월요일로 한정됐고 최종 결제도 실물 인수도만 허용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EFP제도로 수출대금 수령일에 맞춰 탄력적으로 장내 선물시장을 이용하는 헤지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며 "FLEX제도를 도입해 수출 기업에 정교한 환 헤지를 지원함으로써 기업 선물환 거래 수요를 장내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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