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자인 혁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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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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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IFA 2009'에서 선보일 캠코더와 디지털 액자. 삼성전자는 기존 통념
   을 깬 제품 디자인으로 세계 전자제품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5년 4월 삼성그룹 이건희 전회장이 이탈리아 밀라노 경영진회의에서 ‘삼성 브랜드 디자인 강화’를 선포한지 4년여가 지난 현재 삼성전자는 한발 앞선 디자인을 선보이며 전자 제품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이에 앞선 1993년에 이미 계열사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디자인 경영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1995년에는 삼성 디자인 학교(SADI)를 개설해 창조적 디자이너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전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삼성전자의 이러한 노력들은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IDEA 2009'에서 총 8개 제품을 수상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일 기업으로는 역대 최고 수상 기록이다. SADI 학생들 역시 이번 공모전에서 총 5점이 수상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3년여 동안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가장 큰 비결 가운데 하나도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2005년 로마 시리즈 이후 보르도, 크리스털 로즈 시리즈 등 기존 TV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디자인을 선보이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했다. 아울러 올해 3월에는 두께가 29mm에 불과한 LED TV를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집안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가장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TV”라며 세계 최고의 TV를 개발할 것을 주문한 이 전회장의 요구에 실무진들이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화답한 것이다.

다음달 4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09'에서도 삼성전자는 기존의 통념을 깬 디자인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우선 기존 원통형 디자인이 주를 이루던 캠코더를 휴대폰처럼 네모난 디자인을 적용한 초소형 풀HD 캠코더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렌즈가 있는 상단 부분의 각도를 7도 정도 기울여 촬영시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했다. 아울러 백조 옆모습 연상시키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디지털 액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디자인 경영 선포 이후 삼성전자가 창조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제품 시장에서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디자인”이라며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에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창조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전자제품 시장에서 회사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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