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8일째 상승…다우 0.39%↑

뉴욕 증시가 주요 경제 지표 개선과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연중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7.11 포인트(0.39%) 상승한 9580.6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지난 2007년 4월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S&P500지수는 2.86 포인트(0.28%) 상승한 1030.98로, 나스닥지수도 3.30 포인트(0.16%) 뛴 2027.7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최근 단기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오전중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까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가 막판에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예비치와 같은 -1.0%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게다가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도 57만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명이 감소하는 등 실업률이 추세적 감소세에 있음이 확인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세계 2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가 그동안 지연됐던 차세대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의 첫 시험비행이 올해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8.4% 급등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이 시티그룹 주식 2% 가량을 매입했다는 뉴욕포스트 보도가 나오면서 시티 주가는 10% 가량 급등했고, 모리스 그린버그 전 CEO가 AIG 그룹 경영에 협력키로 했다는 소식에 AIG 주가는 무려 28%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급등과 맞물려 모기지 기관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도 각각 3.78%, 11.33% 상승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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