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합작사 설립 MOU 체결 예정
현대기아차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2차 전지 생산업체인 LG화학과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공동 생산한다. 이를 위해 합작사도 설립키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최근 하이브리드차 전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오는 31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LG화학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전용 배터리를 공동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 역시 “배터리 팩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며 “합작법인을 추진하게 되면 기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배터리 공동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는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전면에서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현대·기아차 그룹과 LG그룹의 첫 합작법인이 탄생하게 되는 것인데,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미래차인 하이브리드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내게 됐다. 또 매출증대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다.
LG화학 역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한편 양사는 MOU 체결 이후 구체적인 제휴내용 등에 대해 협의를 거쳐 한 달 뒤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양사가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합작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추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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