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재건축 상승세에 자극... 매도호가 계속 올라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일반아파트로 번지는 모습이다.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과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에 자극 받은 집주인들이 호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은 0.16%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47%), 강동구(0.41%)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다음으로 마포구 0.30%, 송파구 0.28%, 강북구 0.27%, 서초구 0.2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초(0.66%), 송파(0.64%) 등 강남권 4개구 오름세가 돋보였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를 따라 일반아파트도 상당히 오른 모습이다. 특히 개포주공 5.6.7단지가 일제히 상승했다. 강동구도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호가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암 DMC 개발 호재를 갖고 있는 마포구도 매물난이 겹쳐지면서 상승세다.
경기도는 안양시(0.56%)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화성시(0.35%), 용인시(0.28%), 남양주시(0.24%), 의왕시(0.19%), 오산시(0.16%), 수원시(0.11%), 하남시(0.09%), 과천시(0.09%), 성남시(0.06%)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시는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를 올렸다. 전세가 상승으로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 중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천도 아파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부평구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착공 기대감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전세] 서울 출퇴근 편리한 신도시 전세값 강세
서울 인근 아파트 전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 오름세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원, 하남, 남양주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가 조사한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30%, 신도시 0.33%, 경기 0.25%, 인천 0.07%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강동구(0.72%)가 가장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강북구(0.68%), 마포구(0.62%), 강남구(0.61%), 노원구(0.59%), 관악구(0.54%), 도봉구(0.44%), 중랑구(0.41%), 동대문구(0.37%), 강서구( 0.37%) 순이다.
강동구는 물건은 줄고 수요는 늘어 극심한 전세난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중소형 아파트도 대기 수요자까지 생겨나고 있다. 여름방학은 끝났지만 계속되는 교육수요와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며 빚어지는 현상이다.
경기도는 수원시(0.76%), 하남시(0.72%), 남양주시(0.68%), 군포시(0.65%), 화성시(0.61%) 등 외곽지역에서 강세다. 이어 용인시(0.57%), 고양시(0.52%), 김포시(0.35%), 이천시(0.35%), 오산시(0.34%) 등이 많이 올랐다.
수원은 신규 유입되는 전세 수요자들이 늘고 매매시장에 발맞춰 전세시장도 상승분위기다. 하남시와 남양주시 역시 외부지역에서 전세를 문의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전세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도시의 전세시장도 뜨겁다. 분당, 평촌, 산본 등 전반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평촌과 산본은 강남권 출퇴근자들의 전세수요가 신규로 유입돼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을 부채질 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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