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 감소폭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은 76조9000억원으로 6월대비 9330억원이 감소했다.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은 앞서 6월에도 120억원이 줄어 2005년 3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속적인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 증가가 펀드 판매 잔액을 큰 폭으로 하락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 계좌수도 1년1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7월말 현재 적립식 펀드 계좌 수는 전월대비 26만5000개 줄어든 1327만 계좌로 전월 감소분(14만8000계좌)에 비해 감소폭도 크게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이 전달보다 805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체 감소액 9330억원 가운데 86.17%를 차지한다.
증권업권의 적립식 판매잔액도 지속적인 증가세가 꺽여 전달보다 1140억원이 감소했다. 연초 이후 증가세를 보였던 보험업권도 전월대비 140억원이 감소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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