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민물새우 유해화학물질 독성시험에 유용

국내 토종민물새우인 새뱅이가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독성시험에 유용한 종(種)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새뱅이를 이용해 대표적인 독성시험물질 중 펜타클로로페놀(PCP), 아지드화나트륨, 중크롬산칼륨에 대해 급성독성시험을 수행한 결과, 외래생물종과 비교해 독성민감도가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펜타클로로페놀(PCP), 아지드화나트륨, 중크롬산칼륨에 대한 새뱅이의 평균 96시간 반수치사농도(LC50)는 각각 0.53, 2.40, 1.21 mg/L로 나타났다.

반수치사농도는 시험기간 동안 시험동물의 50%가 사망할 수 있는 농도를 말한다.

이는 기존 연구로부터 조사된 외래시험종들의 각 시험물질에 대한 반수치사농도인 0.11~5.09, 0.68~5.46, 0.25~139 mg/L과 비교해 볼 때 비교적 낮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독성값이 낮은 생물일수록 민감한 독성시험종으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새뱅이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해 민감한 독성시험종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시험물질에 대해 3회 반복시험을 수행한 결과, 결과값 사이에 편차가 작아 새뱅이는 일관된 독성값을 산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새뱅이에 대한 급성독성시험의 시험조건 및 절차를 표준화 해 생태독성 시험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험절차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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