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 홈세트 '궁' | ||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등 주요 도자기 업체들이 일제히 혼수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할인 및 판촉 행사를 벌이며 예비부부 잡기에 나섰다. 올해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실속형’ 신혼부부들이 늘면서 격식을 강조한 예단 반상기 보다 실용성을 따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올 가을 혼수용품 디자인의 키워드를 ‘심플함’과 ‘실속’으로 정하고 신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가을 신상품 중 대표적인 상품은 ‘퓨어그린’과 ‘드림’ 홈세트로 깨끗한 순백의 색상에 잔잔한 꽃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궁’은 예단용 반상기를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파격적 구성을 선보였다. 예단용 뚜껑 합에 공기․대접 세트와 접시 등을 추가해 홈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예단용 반상기는 쟁첩에 모두 뚜껑이 있어 품격을 갖췄으나 실생활에서 쓰기엔 다소 불편한 면이 있다”며 “평소 많이 쓰는 밥그릇과 국그릇, 샐러드 볼 등 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국도자기는 혼수도자기를 전국 대리점에서 20~30% 할인 판매하며 예단 무료 포장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벌인다. 홈세트와 주방기기 등 신혼 패키지 상품은 추가로 10%를 할인해준다.
행남자기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을 겨냥한 프리마베라 홈세트와 마리홈세트 2종을 내놨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밝은 색깔의 열매를 일렬로 배열하는 등 심플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신세대 신혼부부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적극 반영해 4인 이하의 식단으로 재구성했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신혼에 맞게 대가족용 8인 세트(50피스 이상)보다는 4,5인용 20∼30피스 등 소규모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여기에 손님맞이용으로 공기나 대접을 추가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젠한국 역시 고급 본차이나 홈세트와 십장생 모티브의 칠첩반상기 등을 선보이며 가을 혼수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물방울 모양의 타원 등 사각, 원형 외에 다양한 모양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웨지우드는 250주년을 기념해 올 10월부터 전통적인 문양, 영국적·전통적 웨지우드 상징의 독특한 블루 컬러, 소장 가치에 중점을 둔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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