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자 24만6000여명...1년전 비해 1239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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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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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망자가 24만6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672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망 원인의 절반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에 따른 것이었으며 자살도 4번째로 높았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는 24만6113명으로 전년에 비해 1239명이 증가했다.

남자 사망자는 13만6932명이 숨져 1년 전에 비해 2010명 늘어난 반면 여자는 10만9181명으로 771명 감소했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498.2명으로 전년(498.4명)과 비슷해 사망자 증가가 주로 인구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유일하게 20대의 사망률이 0.9명(1.7%) 증가했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남자는 20대와 30대 사망률이 전년 대비 각각 2.6명(4.1%), 0.8명(0.7%) 늘었지만, 여자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사망률이 줄었다.

지난해 3대 사망원인은 암(28.0%)과 뇌혈관 질환(11.3%), 심장 질환(8.7%)으로 총 사망자의 절반 수준인 48.1%를 차지했다.

자살이 5.2%로 4번째를 차지했고 당뇨병(4.2%)과 만성 하기도 질환과 운수사고(각각 3.0%) 등도 높은 편이었다.

특히 20~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고, 10대 이하는 운수사고, 40대 이상은 암이 차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39.5명이었고 이 중 폐암(29.9명), 간암(22.9명), 위암(20.9명)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폐암(44.0명), 간암(34.4명), 위암(27.1명) 순이었고, 여자는 폐암(15.8명), 위암(14.6명), 대장암(12.2명) 순이었다.

남자의 암 사망률이 176.9명으로 여자(101.9명)보다 1.7배나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백혈병,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에 따른 사망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등 순환기 계통으로 인한 사망률은 112.3명이었다.

뇌혈관 질환이 56.5명, 심장 질환이 43.4명, 고혈압성 질환 25.7명 등이었다.

40대 이하 사망원인은 심장 질환이 많았지만, 50대 이상은 뇌혈관 질환이 높았다.

사고사 등에 의한 사망률 61.7명 가운데 자살이 26.0명이었고 그 뒤를 운수사고(14.7명), 추락사고(5.0명)가 이었고 남자(82.4명)가 여자(40.9명)에 비해 2배 높았다. 

이와 함께 알코올로 인한 사망은 4643명으로 하루 평균 1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코올 원인의 사망은 남자(17.1명)가 여자(1.6명)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인구 10만명 당 823.3명이 사망해 가장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서울이 375.6명으로 가장 낮았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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