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위기안에서 성장기회 포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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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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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위기국면이 왔을 때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기회를 포착할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지난 28∼29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고 30일 GS관계자가 전했다.

허 회장은 '위기극복을 위한 경영'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전략회의에서 "지금 글로벌 경제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이라는 불황 속에서 급변하고 있다"며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고, 경제주체들의 마인드도 변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산업이 떠오르고, 개별기업만이 아니라 국가 간의 지역적인 산업구조도 개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기업환경은 변화, 복잡성, 의외성과 같은 새로운 키워드들에 의해 관행적 사고, 기득권, 시장지배 등이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며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경영, 그리고 디테일에 강한 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 "위기관리는 결코 방어적인 개념만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평소에 리스크를 적절하게 관리할 줄 알아야 위기 국면이 왔을 때에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그룹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글로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어떻게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예측하고 차질없이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 허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금융·국제경영 전문가인 김응한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와 송의영 서강대 교수의 특강 및 해외 기업들의 위기극복 사례연구 및 계열사별 분임토의 발표회 등이 진행됐다.

GS관계자는 "GS계열사 CEO·사업본부장들은 계열사별 위기극복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아울러 환율에 영향을 주는 여러 경제 변수들의 상호관계를 토대로 환율변동 리스크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도 펼쳐졌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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