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씨 모방 자살 잇달아...한달새 179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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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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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톱 탤런트 고(故) 최진실씨의 자살 사건 발생 이후 일반인들이 모방 자살에 이르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의 '2008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보면, 최진실씨가 자살한 10월 2일 이후 한달새 자살자는 1793명으로 9월(1083명)보다 무려 710명이나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 (967명)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11월과 12월에 들어서는 자살 사망자 수가 1288명, 1118명으로 줄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자살자 중 10월 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3.9%로 한달 평균인 8.3%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자살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20~30대 자살자 구성비는 9월 29.9%에서 10월에는 36.4%까지 늘었다.

이들 계층은 11월과 12월에도 각각 33.7%,  33.3%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자살자 구성비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68.8% 증가한 것"이라며 "유명 연예인의 자살 이후 거기에 따른 모방자살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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