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동방유량㈜으로 창립한 사조해표는 1971년 국내 최초로 직접 콩기름을 짤 수 있는 대단위 식용유 생산 설비를 갖추고 식생활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
1971년 탄생한 ‘해표’ 식용유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38년간 누적생산량 236만톤, 약 51억병(500㎖ 기준)이 생산 판매 됐다. 이는 대한민국 1가구당 1년에 약 8개씩 사용하고 있는 꼴이다. 그동안 판매된 식용유(가로7㎝)를 한줄로 세우면 지구(4만㎞)를 9바퀴 돌 수 있으며, 판매된 식용유 양은 국제 규격 수영장(2100㎥/210만L) 1224개를 동시에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사조해표는 돼지기름 등 동물성기름을 주로 사용해 요리하던 1970년대에 ‘해표’라는 국내 최초 대두유 브랜드를 출시하며 ‘콩기름이 유용한 식용기름’, ‘식용유= 대두유’라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식용유 하면 ‘해표’를 떠올릴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대표 브랜드 자리를 지켜왔다.
이인우 사조해표 대표이사 | ||
이인우 사조해표 대표이사는 “지난 43년간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해표 브랜드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한결 같은 사랑 때문이었다”며 “이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조그룹의 일원이 된 이후 사조해표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작년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용유 사업을 중심으로 하되 500억원 이상 되는 단일 품목의 수를 늘려 더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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