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4년만 정권교체…민주당 압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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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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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치러진 제45회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을 확정지으면서 54년만에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총 480석 가운데 단독 과반수(241석)를 크게 웃도는 308석을 차지하면서 압승했다. 반면 자민당은 119석에 그쳐 대패했다.

이로써 일본 총선 역사상 최초로 야당이 300석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로 정권을 잡아 정권교체가 실현됐다.

한편 아소 다로 현 총리는 자민당의 패배를 인정하며 책임을 지기 위해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1일 주요 외신들은 일본 민주당의 압승 소식을 타진하며 54년만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과반의석 확보로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총재의 정권교체가 확정된 만큼 31일 중으로 '정권이행팀'을 구성하고 자민당으로부터의 정권 인수 작업에 공식 돌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총리 선출을 위해 빠르면 9월 중순 경 의회 특별회기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선 당일 이전에 실시된 부재자 투표에서 1398만명의 기록적인 표결이 이뤄진데 이어 교도통신 등은 전날 투표율이 종전 선거 때 기록한 67.51%보다 많은 69.34%로 집계했다. NHK는 69.29%로 집계하고 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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