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시장 회복세, 투자대상도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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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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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들어 11개 리츠 신규 인가 자산은 2조원 가까이 순증

올 들어 11개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신규로 인가됐다. 또 자산규모도 2조원 가까이 느는 등 리츠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번달말 현재 총 30개의 리츠회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자산규모도 6조6309억원에 이른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올해 11개의 리츠회사가 신규 인가됐고 자산규모도 1조8106억원이 순증해 리츠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처럼 리츠 설립 증가 이유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한 리츠 설립 추진을 꼽았다. 또 신규인가된 리츠의 투자대상도 오피스빌딩(6개), 미분양아파트(4개), 공장(1개) 등으로 다양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CR리츠 매매는 계약과 동시에 매도자가 부동산을 다시 임차하는 방식(세일 앤 리스백)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매각기업들은 단기유동성 부족을 해소할 뿐 아니라 매각부동산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CR리츠는 임대료 수입이 보장돼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제도도입 이후 CR리츠를 통해 경영위기에 놓인 기업에 공급된 유동성은 총 5조2593억원이었다. 이중 올해 3월 이후에 공급된 유동성은 1조3296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 3월 이후 공급된 리츠 자금 중 6610억원이 우투하우징 제1호, 플러스타 제1호 등 미분양 리츠를 통해 건설업계에 공급됐다. 미분양 리츠는 이를 통해 총 1577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했거나 매입할 예정이다.

최근 외국 투자자가 전액 출자한 리츠(뉴코아강남 CR리츠)가 지난 28일 최초로 설립되는 등 해외투자자의 국내 리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리츠 시장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현재 사모 CR리츠 중심의 리츠시장을 선진국과 같은 공모형 리츠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최저자본금 인하, 개발전문리츠의 최저자본금확보기간 연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 중에 있으며 국무회의를 거쳐 연내 국회 제출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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