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수주 37억달러.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공사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풍부한 시공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수주역량을 더욱 극대화하면서 미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해나가면서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국내 공공부분은 올해 상반기에도 업계 선두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도 월등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경인아라뱃길 1공구를 비롯해 울산~포항 복선전철 7공구, 석문국가산업단지 6공구 등 1조9000억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탁월한 수주실적은 엊그제 일이 아니지만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취임후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을 스마트하고 역동적으로 바꾸면서 결실도 더욱 알차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두드러진 성과는 재개발ㆍ재건축 수주를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지난해까지만 재재발ㆍ재건축 수주전에서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던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은평구 응암1구역과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재개발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올들어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16건, 2조2784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첫 2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현대건설을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라고 한다. 그 만큼 해외에서 대한민국 건설을 빛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응이나 하듯 현대건설은 해외건설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세계 건설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현대건설의 해외수주는 멈출줄 모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가스개발공사.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GASCO)에서 발주한 대규모 가스 플랜트 공사로 아부다비 지역에 산재한 가스전을 통합 개발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총 5개의 패키지 가운데 2공구를 지난 7월 수주해 NGL 저장 및 폐수처리시설, 동력시설을 시공하게 된다. 수주금액은 17억200만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다.
8월까지 현대건설이 수주한 해외공사는 이외에도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비롯해 싱가포르 유류비축기지 공사 등 총 37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목표 65억 달러 달성도 무난하다는 것이 현대건설측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플랜트 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구매.시공) 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그룹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고 있다.
2009년 주요 공사수주 현황 | ||
구 분 | 수주 공사 | 수주액 |
해외 | 싱가포르 유류비축기지 공사 | 6억달러 |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공사 | 13억6000만달러 | |
UAE 아부다비 가스개발공사 | 17억200만달러 | |
국내 공공 |
경인아라뱃길 1공구 | 1542억원 |
송도 사이언스 빌리지 | 1388억원 | |
석문국가산단 6공구 | 852억원 | |
부산지하철 1호선 | 629억원 | |
충청남도 청사 | 834억원 | |
울산~포항 복선전철 7공구 | 1320억원 | |
대구 도시철도 3-4공구 | 708억원 | |